朴 '한중일 협력 장애물 극복' 李 '역사문제 처리 토대 위 협력'

1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韓ㆍ中, 한 목소리로 일본 견제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오늘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을 정상화해서 협력의 장애물과 도전요소를 함께 극복하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동북아에서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세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라고 할 수 있는 동북아에서 경제적 상호의존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지만 정치안보 측면의 갈등과 반복을 가져오는 문제들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서 무한한 협력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이어 세 번째로 모두발언을 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협력은 타당하게, 역사를 비롯한 민감한 문제를 처리하는 토대 위에서, 동아시아 지역이 서로 이해 증진하는 토대 위에서 이루는 것"이라며 일본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리 총리는 이어 "불행히도 우리는 이렇게 가까운 세 나라인데 일부 국가들 간에 더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해를 증진시키고 진정한 포용, 관용을 실현하고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며 3국의 공조를 더욱 더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인하여 일한중 프로세스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갔다. 정상회의 정례적 개최로 회귀된 것을 일본으로서 지지하겠다"며 대화의 시작과 정례화의 계기를 마련한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정상회의는 오후 2시 3분에 시작해 87분간 진행됐다. 세 정상은 오후 4시 20분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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