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100세시대가 도래하면서 은퇴 이후 건강관리와 의료비 지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퇴 이후 의료비 부담은 커지는 만큼 고령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50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인구 8명 중 1명이 노인(65세 이상)으로, 이들이 전체 의료비의 3분의 1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또 노인 10명 중 9명 이상이 한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특히 복합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노후 의료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는 가입가능한 연령대를 높이고 간편심사를 도입한 고령자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해상의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이 대표적이다. 50세부터 75세까지 ▲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여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3개월 내 의사의 입원 또는 수술 등 검사소견 여부 등 3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서류제출이나 건강진단 없이 간단한 질문을 통과하면 유병자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 개인 의료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3대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담보를 간편 심사를 통해 들 수 있도록 했다. 입원일당과 수술 보장은 지급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보험기간은 5년·10년으로 최고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KB 간편가입 건강보험'을 통해 고령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가능 연령은 50세부터 75세까지로 ▲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및 추가검사 소견 여부 ▲3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암 진단 또는 암치료 여부 등의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서류제출과 건강진단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기존에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고혈압과 당뇨 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사망 시 최고 3000만원, 입원일당은 최고 3만원을 지급한다. 수술비는 횟수 제한 없이 최고 5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5년·10년이며 최고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하다.이처럼 고령자의 보험가입을 위해 금융당국도 최근 고령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가 60세 이하에서 75세 이하로 확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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