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상징 '140자 정책' 폐지된다

트위터, 다이렉트메시지 글자 수 제한 1만자로 확대SMS 이용 줄고 페이스북 글자 수 제한 없어서 일반 트윗은 140자 제한 유지[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트위터의 상징인 140자 글자 수 제한이 폐지된다.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VB는 트위터가 다이렉트메시지(DM)의 글자 수 제한을 140자에서 1만자로 늘린다고 보도했다. 이는 iOS, 안드로이드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앱)과 트위터 홈페이지, 맥(Mac)용 트위터, 트위터덱 서비스에 적용된다. 단, 기존의 트윗은 여전히 140자 제한이 유지된다. 트위터의 140자 글자 수 제한은 사실 기술적인 문제에서 시작했다. 휴대폰의 단문 문자서비스(SMS)가 160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글자 수를 여기에 맞춘 것이다. 20자는 사용자의 이름을 위한 공간으로 남겨둔 것이다.이 같은 정책은 트위터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용자들은 140자 내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트위터에는 간결하면서도 재치있는 문구들이 넘쳐났다.하지만 왓츠앱 등 앱 메신저들이 부상하면서 SMS의 이용이 줄었다. 그만큼 트위터의 140자 제한도 정체성을 잃게 됐다. 또 경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등에서는 글자 수 제한이 없어 트위터는 페이스북에 밀리는 상황을 맞게됐다.이에 트위터는 지난 6월 다이렉트메시지의 글자 수 제한을 폐지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트위터는 앱 개발자들에게 설계(아키텍처)를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트위터는 이 같은 정책변화가 우선 영어권 국가부터 적용된 이후 조만간 타 언어권 트위터 서비스에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MS로 보내는 다이렉트메시지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그대로 140자로 제한된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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