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 몇 주간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를 울렸던 중국 증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승곡선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2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7일~23일 주간 7.9% 급등한 4124포인트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주가지수 선물결제와 공매도 행위조사 강화 등의 소식이 있는 가운데 3850~4050 박스권에서 크게 등락을 보이는 제한적인 상승흐름을 보였다. 주 후반에는 중국정부가 증시부양 기조를 강조하고 13.5규획 및 국유기업 개혁 기대, 경제지표 개선, 원재료 가격하락과 투자수익 급증에 따른 실적호조 등에 힘입어 지수는 4000선에 안착했다. 후구통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부의 증시개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달러강세 등으로 매도세를 이어갔다.단기적으로 상해종합지수의 강세가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부양 기조에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당분간 악재로 여겨질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13.5규획 등의 정책모멘텀이 부각될 시점에 있다. 다만 지수 폭락의 심리적 충격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급격한 반등보다는 정책 테마주와 실적 우량주 중심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본토와 함께 홍콩증시의 반등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본토증시가 저점에서 18% 상승한 데 비해 홍콩증시의 상승 폭은 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경기사이클 개선조짐과 10월 5중전회에 대한 기대, 국유기업 개혁 가속, 선강통 출범, 위안화의 SDR편입 논의 등의 정책호재가 예정돼 있다. 7월말까지 1만2100포인트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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