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울산, 인천과 1-1 무승부…대전, 제주와 2-2 무
수원 삼성[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2위 수원 삼성이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과 2-2로 비겼다. 1-2로 뒤진 종료 직전 산토스가 동점골을 넣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11승3무3패(승점 36)가 된 전북과 8승5무4패(승점 29)를 기록한 수원의 격차는 7점을 유지했다. 수원은 지난해 8월 6일 원정경기(2-3 패)부터 전북에 네 경기 연속 패한 뒤 값진 승점을 챙겼다. 우승후보의 대결답게 두 팀 모두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다. 전반 20분 에닝요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형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수원 골키퍼 정성룡이 쳐낸 공을 에두가 골대 왼쪽 모서리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수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한지 5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5분 정대세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산토스가 벌칙구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골 그물을 흔들었다. 두 팀은 전반에만 슈팅을 일곱 개씩 시도하며 접전을 했다.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은 전북이 세 개, 수원이 두 개를 기록했다.
울산-인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들어 두 팀은 나란히 같은 시점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고, 수원은 중앙 미드필더 권창훈을 내보내 공수 균형에 신경 썼다. 전북은 여기에 더해 후반 25분 이승현과 김동찬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후반 28분 결실을 맺었다. 레오나르도가 골대로부터 20m 거리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수원은 권창훈과 이상호, 산토스 등 2선 공격수들이 위치를 바꾸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지막 반격으로 발이 빠른 측면 공격수 서정진과 고차원을 투입시키며 총력전을 했다. 결국 후반 47분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권창훈이 올린 코너킥을 구자룡이 헤딩슛한 공이 골대 앞 혼전을 거쳐 옆으로 흘렀고, 산토스가 재빨리 슈팅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울산 현대는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전반 11분 수비수 유준수가 인천 공격수 케빈과 신경전을 하다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김진환에게 선제골까지 내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33분 김신욱이 정동호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울산은 4승8무5패(승점 20)로 인천(승점 20)에 골득실(울산 +3, 인천 0)에서 앞선 8위를 유지했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2로 뒤진 후반 47분 유성기가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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