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안전한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든다

성동경찰서와 함께 하는 여성안심귀갓길 합동 순찰...아이들이 만드는 우리마을 안전지도 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범죄예방과 위험환경개선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발 벗고 나선다.이를 위해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성동경찰서와 함께 여성안심귀갓길 합동 순찰을 진행한다. 순찰지역은 성수동과 용답동 지역.여성의 밤길 보행에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지역 및 유해환경에 대해 현장 조사로 이뤄진다. 합동순찰에는 여성단체연합회, 동 자율방범대 등 민·관 협력으로 이뤄진다. 여성안심귀갓길은 방범취약지역에서 여성의 귀가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골목길 등 도로노면에 ‘여성안심귀갓길’표시, LED 보안등 설치, 전신주에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 부착 등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했다.현재 이 지역 여성안심귀갓길은 성수1가2동주민센터~성수중고교 후문 사이 5개 지점, 용답역을 기점으로 용답9길 57~용답길 115 사이 10개 지점에 노면 설치돼 있다.

현재 제작중인 마을 안전지도<br />

이달 16일 시작으로 월 2회 추진하며, 3인 1조로 여성의 밤길 보행에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지역 및 유해환경에 대해 현장 조사로 이뤄진다. 순찰 중 위험요소가 확인되면 ‘서울스마트불편신고앱'을 통해 참여대상자가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순찰 전 신고 요령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향후 성수동과 용답동 뿐 아니라 지역내 위험지역에 대한 합동순찰은 계속 실시될 예정이다.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안전한 마을 만들기 주체로 나선다.“선생님! 여기에 움푹 파인 곳이 있어요”“이쪽 보안등이 깨져 있어요”이곳 저곳 살펴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성동청소년문화의집과 협약을 맺고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이 직접 학교 주변 500m 내외를 조사해 안전요인과 위험요인을 표시해 제작된다. 학교 주변 생활공간에서의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올해는 무학초, 동호초, 동호초, 경수초 4개 학교가 지도제작에 참가신청을 했고 지난 6월5일 무학초 학생들이 안전지도 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학교별로 일정에 따라 안전지도 제작에 들어간다.고영희 보육가족과장은 “학생들의 직접 참여하는 안전지도 제작이 학생들 스스로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학생뿐만 아니라 여성을 포함 주민 모두가 안전한 골목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안전지도를 적극 활용해 위험지역을 중점으로 민·관협력체계의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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