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출마"경제민주화 시즌Ⅱ 공약…내년 총선 야권연대 해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을 만들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무난한 원내대표'로는 위기돌파도, 총선 승리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4선을 하면서 부정부패에 연루된 적이 없기 때문에 누구보다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면서 "정치공학적인 사정 광풍이 불어도 선두에서 막아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당내에서 몇 안 되는 수도권(안양 만안) 4선인 이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2012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2013년 민주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에서 활동하는 등 비주류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에서 수행실장을 했다"며 "내가 '원래친노'"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성완종 게이트'에 대해 "본질은 박근혜 정권의 전대미문의 부패 스캔들"이라며 "'특별사면 비리 수사'를 운운하며 야당을 협박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치열한 원내투쟁으로 부패를 넘어선 무능한 정권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 국민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른 민생정책 입안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게 공평하게 이익손실 분배 ▲가계부채 증가와 서민 금융배제 문제 대책 마련 ▲사회적 경제기본법 최우선 통과 등을 내세웠다.이 의원은 '4·29재보권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야권 분열을 지목했다. 이 때문에 당선되면 내년 총선 정국에서 야권연대를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야권이 총선에거 이기기 위해 야권 연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 불가방침을 정하고 있다.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천정배 의원과의 친분에 대해 이 의원은 "경선에선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향후 연대 등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