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네팔 대지진 발생 사흘째인 27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네팔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네팔에서만 사망자가 3904명에 달했고 부상자는 7180명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에베레스트산 눈사태 지역 및 네팔과 인접한 인도, 중국, 티베트자치지역을 모두 합하면 이번 지진 사망자 수는 4008명으로 늘어난다.네팔에서는 지진 피해가 집중된 카트만두에서 구조 작업이 확대되면서 사상자가 계속 추가로 발견되는 상황이다. 국제 구호팀이 속속 도착하면서 수색 활동에도 활력이 붙고 있지만 여전히 필요한 구조 인력과 구호품은 부족하다.네팔 정부 당국은 이날 카트만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바로 이재민들이 쉴 수 있는 텐트와 매트리스, 생수, 의약품"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본격적인 히말라야 등반 시즌 개막을 맞아 네팔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피해도 불어나는 추세다. 지진 직전 에베레스트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800명이 넘는다. 에베레스트산에서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150여명의 등반객이 '캠프1'과 '캠프2'에 여전히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도가 높은 탓에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네팔에서는 지난 25일 규모 7.8 지진 발생 이후 사흘간 1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여진 공포가 계속되면서 네팔에 머무르던 외국인들의 탈(脫) 네팔 행진도 줄을 잇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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