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욱기자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따라 기존 침구업체 뿐만 아니라 침대 및 가구업체에서도 침구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지난해 5월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을 선보인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는 올해 매장을 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인의 수면 습관에 맞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 컨설팅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의 경우 론칭 이후 매출이 120% 가까이 성장했다.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기능성 원단 및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매트리스 신제품을 최근 선보이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샘의 매장에는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면존'이 매장에 설치돼 있다. 에이스침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인 이동수면공학연구소는 올 현재 누적 측정인원 14만 5000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동수면공학연소는 사람의 체형을 18가지로 분류해 최첨단 장비로 침대에 누웠을 때의 체중분포와 척추형상 등을 측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수면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가의 기능성 침구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와 과로에 지친 현대인들이 숙면을 통해 이를 해소하려는 욕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