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현송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말씀을 듣고 있다.
서대문구, 관악구, 송파구 등 3개 구는 7월, 강북구, 종로구, 성동구, 중랑구, 양천구, 서초구 등 5개 구는 9월부터 바닥난 예산 때문에 지급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25개 자치구 기초연금 소요액 2031억원 중 부족분이 1033억원에 달할 정도다.이에 따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31일 오전 7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장협의회를 열어 기초연금 미지급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국·시비 매칭분을 우선 교부해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노현송 회장은 "정부의 복지 재정 확대로 인해 자치구 재정 여건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박원순 시장도 이날 "앞으로 가능한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우선 국·시비를 배정해야 할 것같다”고 말해 우선 기초연금 지급 불가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감사원이 30일부터 4월3일까지 5일간 동작구에 기초연금을 포함한 지자체 재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자체 재정 상황을 살펴 국비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