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슈팀
횡성.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부는 횡성댐 유역의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9일부터 횡성댐 용수를 26% 감축 공급하기로 했다. 횡성댐(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소재)의 용수공급조정은 댐 용수부족에 대비해 마련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의 첫 적용 사례로 알려졌다.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20일 우기 전까지 물 공급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횡성댐에 대해 선제적인 용수비축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횡성댐은 현재 전국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두 번째 대응단계인 '주의단계'에 해당하며, 장래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서는 선제적 용수비축을 해야 한다.또한 국토교통부는 용수공급량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연락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현장에서 물 관리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수준의 강우 부족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 댐 용수비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물 절약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월 이후 한강수계의 강수량은 예년대비 66%로서, 저수율 (31%)은 예년대비 71%에 불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횡성댐은 현재 저수량이 예년의 61%에 불과해 댐 운영 이후 가장 낮은 상황이다.국토부에 따르면 횡성댐의 경우 현재수위가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160m)로부터 5m에 불과하다.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용수공급이 계속될 경우 올 6월 중후반이면 저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된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