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애플이 끌고 에너지주가 받치고= 애플이 당분간 뉴욕증시 사상최고치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70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라는 애플의 신무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지난주 6.85% 급등했다.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닷컴도 올해 들어 36%, 23% 급등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S&P500 에너지 업종 지수는 지난달 15일 이후 11%나 올랐다. 국제 원유 가격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배럴당 52달러선까지 올랐다. 되밀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일단 유가 급락에 따른 불안감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 실적 발표= 어닝시즌이 마무리 국면이다. S&P500 지수 기업 중 400개 가까운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분기 실적을 19일 공개한다. 또 다른 대형 소매업체 노드스트롬도 같은 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에너지 비용 감소에 따른 소비 부양 효과를 측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경제지표로는 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제조업) 지수, 2월 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이상 17일) 1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상 18일)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1월 경기선행지수(이상 19일) 등이 공개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연두교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 부문과 관련해서는 빈부 격차 해소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Fed는 1월 FOMC에서 경기 판단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日경제 일단 침체 벗어날듯= 일본은 16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연율 환산 GDP가 전기 대비 3.7% 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GDP 감소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던 일본 경제가 일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18일에는 일본 중앙은행의 이틀간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공개되며 19일에는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중국에서는 17일 1월 70개 대도시 주택가격 지표가 발표된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월 주택가격 지표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는 HSBC 은행과 시장 조사업체 마킷이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20일 공개된다. 블룸버그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공개된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돈 0.7%를 기록해 제조업 PMI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기업으로는 방키아(16일) 크레디트아그리꼴, 푸조, 칼스버그(이상 18일) 스위스리, 네슬레(이상 19일) 등이 있다. 소니는 18일 중기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