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안면홍조, 원인은 여성 호르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평소 얼굴에 지나친 붉은 빛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안면홍조를 의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안명홍조는 몸에서 열감이 나타나고 얼굴과 목, 머리 등의 부위가 붉게 변하는 증세다.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얼굴이 한동안 붉어지거나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와 실내 공기의 건조함 때문에 볼이 쉽게 빨게지며, 붉은기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안면홍조는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동반할 수 있고,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외모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안면홍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떨어지는 폐경기 여성의 70% 이상이 경험하고 있어 호르몬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민한 피부 상태나 긴장 등의 감정변화, 잦은 음주나 심한 스트레스의 경우에도 자율신경계가 자극되어 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습관과 맵고 짜면서 뜨거운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콩류나 견과류, 이소플라본 보충제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려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는 “겨울철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와 강한 자외선이 피부 모세혈관을 확장 시킬 수 있으므로, 선선한 실내온도 및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며, 머플러나 마스크 등으로 피부와 얼굴을 직접적인 찬 기운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상담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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