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만난 완도전복, '울트라 슈퍼푸드' 변신

신우철 완도군수(왼쪽)와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오른쪽),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 부회장(가운데)이 직접 담근 전복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복 1,000미와 배추 1000포기로 200년 전통 전복김치 담그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전복이 김치와 만나 '울트라 슈퍼푸드'로 변신했다. 완도군이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전복김치 대중화를 위해 200년 전통의 전복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5일 완도수산고 대양관에서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과 신우철 완도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다문화가정, 수산고등학생, 어업인, 주부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사랑의 전복김치는 전복 1,000미와 배추 1,000포기로 담가 불우 이웃에 전달하여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10종의 전복김치 품평회와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고 일반인들이 쉽게 담글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복김치 품평회에서 신우철 완도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전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전복김치는 1809년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저술한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수록된 전통김치중의 하나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그동안 특정가문에서만 제한적으로 명맥이 유지된 전복 김치 대중화를 위해 2010년 제품을 개발하여 기술이전 상품화 했으나 비싼 가격(20만원/kg) 등 시장성이 부족해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전복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전복의 콜라겐이 수용성으로 변해 소화흡수가 잘되고 건강에 유용한 생리활성물질(GABA)도 다량 생성되어 겨울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라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복의 주생산지인 완도에서 사랑의 전복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과 나눔행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발효식품인 김치와 전복이 만나 최고의 웰빙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복김치 체험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전복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랑의 전복김치 담그기에 참가한 완도수산고 김미나 학생(2년)은 “육지와 바다의 대표음식인 김치와 전복이 만나면 울트라 슈퍼푸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복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를 통해 전복김치의 대중화와 수산식품산업 육성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