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6일부터 '통합환승할인시대' 연다

지난 9월20일부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에 들어간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도 6일부터 통합환승할인을 시행한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용인경전철에 이어 의정부경전철도 통합환승 할인시대를 활짝 연다.의정부경전철은 6일 첫차부터 수도권 전철, 광역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와 환승시 할인혜택을 주는 '통합 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통합환승할인 시행은 협의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환승할인이 시행되면 의정부경전철의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 1350원, 청소년 960원, 어린이 600원이다. 국가 유공자·장애인·65세 이상 경로자는 무료다. 노선버스나 마을버스, 일반 전철로 갈아타면 10㎞ 기준으로 요금이 추가된다. 이후 40㎞까지 5㎞마다 100원씩 추가되고 40㎞ 초과 때는 10㎞마다 100원의 추가 운임이 발생한다. 다만 버스를 먼저 타면 경전철로 갈아타더라도 10㎞까지 버스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환승할인이 시행되면 경전철과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교통비가 크게 절감된다. 예를 들어 경전철 의정부시청역에서 출발해 회룡역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한 후 용산역까지 이동할 때 기존에는 2750원이 들었으나 통합할인이 적용되면 1750원으로 1000원이 내려간다. 왕복으로 치면 하루 2000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한 달에 20회가량 출퇴근한다고 가정할 경우 4만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앞서 경기도는 의정부경전철 통합환승할인 도입에 따른 손실금을 연간 46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30%인 14억원은 도가 내고, 나머지 32억원은 의정부시와 경전철 운영업체인 '유라인'이 절반씩 부담한다. 의정부경전철은 발곡역~탑석역 구간 15개역을 오전 5시부터 익일 오전 0시30분까지 운행한다. 앞서 용인경전철은 지난 9월20일부터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요금은 10㎞를 기준으로 1250원(교통카드)이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65세 이상 경로자는 무료다. 또 어린이는 50%, 청소년은 2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용인경전철은 통합환승 할인 시행 후 승객이 종전 월 1만600명에서 1만9799명으로 87% 늘었다. 용인경전철은 '기흥역~에버랜드역' 구간 15개역을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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