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분쟁 증가세…'쉿' 조용한 아파트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층간소음 분쟁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건설사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문을 연 이후 올 7월까지 3만3311건의 콜센터 상담이 접수됐다. 월 평균 1150건 꼴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7021건에서 지난해 1만5455건, 올해(1~7월) 1만835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발걸음이 빨라졌다. 대림산업은 충격완충 성능이 뛰어난 바닥차음재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형 배관시스템인 층상배관 설계를 도입해 관심을 끌었다.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로는 김포시 장기동 72406번지 일대 'e편한세상 캐널시티'가 있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거실과 주방 바닥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침실에는 표준(20㎜)보다 10㎜ 더 두꺼운 30㎜ 차음재를 적용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639가구 규모다.12월 조합원 모집을 앞두고 있는 '아산신창 경남아너스빌'은 바닥을 210㎜의 슬라브로 시공해 층간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5층 6개동, 59~74㎡ 631가구 규모이며 시공 예정사는 경남기업이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지역 최초로 거실과 방3개가 연접한 4베이(일부 타입) 설계가 적용된다. 당진과 광주 북구 일대에서도 충간소음 절감 설계로 된 단지가 분양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당진 힐스테이트'는 층간소음 완화재를 일반(20㎜) 자재 대신 30㎜로 강화했다. 위층에서 들리는 오수와 배수이 소음을 잡아주는 층상배관 설계도 적용됐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광주 북구 풍향동 일대 '교대 금호어울림'도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인정바닥구조로 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