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내수활성화 전략]SK이노베이션 국내 시설투자와 고용 창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선택한 기조는 국내 투자 확대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업황 악화와 국내 생산 비용 증가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축소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 / <br />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내수 투자 기피 분위기에도 인천과 울산에 신규 석유화학 설비를 증설하는 등 내수경기를 꾸준히 자극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간 인천과 울산의 PX(파라자일렌) 신규 공장은 이미 2조6000억원의 투자비가 집행된 상태다. 더욱이 인천과 울산의 PX 신규 설비를 통한 향후 10년간의 예상 부가가치도 2조원에 육박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세수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연간 법인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납부액도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관계자의 설명이다.지역 내 고용 창출에 힘쓴 점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 3년간 증설 공사 과정에서 일 평균 7000~8000여명의 고용 효과를 낸 데 이어 현재도 400여명의 직접 고용 인력을 창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시설투자는 글로벌 화학 시장 공략과 함께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신축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한 데 이어 향후 효율적 운영을 통한 생산성 증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면화를 대체할 수 있는 옷감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섬유의 기초 원료인 PX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내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폴리에스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투자가 불가피해서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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