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전문직 연봉 1위라더니… 업계 '잘못된 통계에 따른 결과'

최근 변리사가 전문직 소득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에 대해 변리사 업계측이 통계자료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사진출처 = SBS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변리사, 전문직 연봉 1위라더니… 업계 "잘못된 통계에 따른 결과"최근 변리사가 전문직 중 평균 연봉이 9년째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잘못된 통계자료에 따른 결과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세무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당 평균수입이 가장 높은 직업은 변리사(5억5900만원)로, 변호사(4억900만원)와 관세사(2억9600만원)보다 더 높은 소득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회계사(2억8500만원)와 세무사(2억5400만원), 법무사(1억4700만원), 건축사(1억1900만원), 감평사(6900만원) 순이었다.하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 이유는 변리사의 평균 연봉 5억5900만원은 잘못된 통계 산출방식에 의해 나온 액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가세 현황 자료 기준 변리사 794명의 총수입은 4441억원으로 이를 'N분의 1'하면 1인당 평균 수입이 5억5900만원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 'N'은 실제 1인 변리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로 등록된 변리사 1인'을 말한다. 보통 변리사는 2명 내지 3명이서 함께 일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1인당 평균 소득은 발표된 결과보다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통계에서 쓰인 회계사나 변호사들의 표본 숫자도 문제가 된다. 국내 회계사는 대략 1만8000여명 이다. 하지만 통계에서는 1378명의 회계사만을 대표로 봤다. 전체 회계사의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개인사업자의 소득으로 회계사 평균 수입을 내는 것이다. 또한 회계사를 포함한 전문직들은 법인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계의 대표성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변리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변리사, 너무 부풀려졌다 했어" "변리사, 그렇게 나눠도 연봉 높네" "변리사, 어쨌든 많이 버는 것은 똑같은거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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