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시중에 판매되는 제습기의 성능이 제품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습기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제습기의 핵심 성능인 제습 효율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컸다고 31일 밝혔다. 11개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각각 2개, 코웨이, 신일산업, 오텍캐리어, 콜러노비타, 위닉스, 동양매직, 위니아만도 등이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제습능력과 제습효율, 소음, 전기적 안전성, 제습수 처리 등을 평가했다.제습효율은 제품별로 1.79 ∼ 2.36 L/kWh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2 % 차이가 났다 .이 중 위니아만도(WDH-164CGWT)제품이 2.36 L/kWh로 가장 높았다. 제습효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코웨이 제품(1.79ℓ/㎾h)이다.제습능력은 제품별로 표시값 대비 비율이 94∼105 %로 차이가 있었으나, 모든 제품이 기준(90 % 이상)에 적합했다. 소음은 제품 간 최대 10 dB 차이가 났으며, 일부 제품은 전도 안정성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AY15H7000WQD) 제품은 최대 소음 조건에서는 36 dB, 최소 소음 조건에서는 30 dB로 대상 제품 중 소음이 가장 작았다.시험대상 11개 제품 중 동양매직, 신일산업, 오텍캐리어 등의 제품은 10도 기울어진 경사면에서 넘어져 구조개선이 필요했다. 전기적 안전성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누전·감전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 관계자는 "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결정하는 제습효율이 동일 등급 내 제품 간에도 차이가 커 제습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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