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49일째인 3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에서 49재 추도식이 열렸다.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 26명 가운데 22명의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 유족 대표의 추도사, 49재 제사 등으로 진행됐다.정명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 부대표는 추도사에서 “부모, 자녀, 형제자매가 다시는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났음을 인정해야 하는 유가족은 가슴 한 구석이 무너질 듯 고통스럽다”며 “고인들을 생각하니 원망이 끝이 없고 지켜주지 못해 한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미흡한 초동대처로 인해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를 질타할 것이며, 이것이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하기 위한 우리들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유족들은 49제를 통해 고인들이 억울하고 침울한 참사와 근심걱정이 없는 곳에 편히 쉬길 희망했다.장종열 대책위 대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6명 가족의 아픔을 알기에 49재를 지내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며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이날 추도식에는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정복,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한편 인천시는 남동구 구월동 YWCA 건물에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 사무실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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