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창립15주년도 조촐하게…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5일 창립 1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 사옥 내 직원식당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홈플러스는 원래 1997년 9월 삼성물산 유통부문이 세운 대구점에서 출발했지만 영국 테스코(TESCO)가 1999년 삼성물산의 지분 51%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하면서 15주년이 됐다. 홈플러스의 이날 창립기념식 풍경은 지난해 창립 14주년때 인천 무의도 테스코 홈플러스 아카데미에서 임직원 및 가족 2500여 명을 초청해 떠들썩하게 신바람축제를 개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당시 홈플러스 1호점인 대구점 점장 출신이기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은 도 사장이 홈플러스의 두번째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날로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았다.홈플러스가 15일 조용한 창립 15주년 행사를 치른 것은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는 상황이 감안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소 도 사장의 경영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다.떠들썩한 의전이나 형식보다는 실리와 합리성을 강조하는 도 사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출장때도 혼자 여행가방을 끌고 나타날 정도고, 도드라지게 나서지도 않는다.창립기념일과 취임 1주년을 동시에 맞은 도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여가도 즐기는 회사라는 홈플러스의 프라이드를 만들어 모든 동료직원들이 더욱 사랑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영업규제로 대형마트 실적이 좋지 않은 시기라 다소 맥빠지는(?) 당부같지만 취임 이후 줄곧 '즐거운 일터, 행복한 성장'을 강조하던 도 사장의 경영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도 사장은 취임 1년간의 소회를 "사내 SNS 야머(Yammer)에서 홈플러스를 더욱 멋지게 바꿀 아이디어와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많이 배우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기회도 됐다"는 말로 대신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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