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이해식 강동구청장
당사자들은 사고 관련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그 일을 경험하고 있는 듯한 불안감, 악몽, 불면 등을 경험하고 나만 살았다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보통 이런 증상들은 적절한 정서적 지지와 안정을 통해 호전이 되지만 한 달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진행돼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장기간 유지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외상 후 스트레스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 만성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소희 강동구정신보건센터장은 "이번 사건 이후로 우울감이나 불면증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뉴스와 방송을 멀리하고, 충분한 수면과 일상생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청소년, 임산부, 감수성이 예민한 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스트레스 이완을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 취미 생활, 명상, 음악 감상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강동구정신보건센터는 지난 4월 2014. 정신건강박람회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주제로 검진 및 정보안내 등을 한 바가 있다.평소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이번 사건으로 불안감, 우울감이 생겼다면 강동구정신보건센터(471-3223, www.happygd.or.kr)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 다른 지역의 정신건강관련 상담은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https://blutouch.net)를 이용하거나 보건복지 콜센터(129), 서울시재난심리지원센터(1577-0199)등을 이용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