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25일 S-Oil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S-Oil은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조6022억원, 4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86% 감소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대치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실적 부진은 석유제품 판매물량 감소와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됐고 파라자일렌(PX) 가격 급락에 따른 화학부문 실적 감소가 예상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개선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매출액은 7조6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2% 축소될 것"이라며 "올해 2분기에는 고도화 설비 정기보수가 없기 때문에 전사 외형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나 낮은 정제마진이 지속되고 PX 가격 상승도 제한적이어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윤활유사업은 점진적인 수요 증가를 통해 분기별 증익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PX 신증설 물량이 어느 정도 시장에 흡수되며 윤활기유 신규 공급도 일정부분 가격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면서 "정유업황은 현재 다운 사이클을 통과하고 있으나 아직 저점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업황 개선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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