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7일 1인 가구가 점차 하나의 가구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 보험, 보안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 224만가구(15.6%) 에 불과했던 것에서 2010년 416만가구(23.9%)로 크게 증가했다. 장진욱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돼 2020년에는 세 가구당 한 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며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는 이·미용 서비스 등 자신에 대한 투자에 관대하고 생필품과 가전제품 소비측면에서도 다양한 구매형태를 보여 소비시장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1인 가구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거나 수혜 예상 업종으로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우선 즉석식품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하려는 1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음식료와 편의점 등 유통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 경제활동 증가로 매장 방문 시간이 부족해 온라인쇼핑이 증가할 것이고 점차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건강, 질병, 노후자금 등으로 관심이 집중돼 헬스케어, 보험업종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인가구가 단독, 연립,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아 주거침입에 취약해 보안업체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음식료업종에서는 농심,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를, 유통에서는 GS리테일과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을, 전자결제업종은 KG모빌리언스와 한국사이버결제 등을 관심주로 꼽았다. 이어 IT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헬스케어업종에서는 차바이오앤, 내츄럴엔도텍을, 보험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를 꼽고 보안분야에서는 에스원과 KT, 삼성테크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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