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두루미류 역대 최고 기록 갱신

“두루미 799마리 사상최대 기록, 내년 천학의 도시 꿈 눈앞에”[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는 지난 13일 흑두루미 개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흑두루미를 비롯한 두루미류 3종 799마리가 관찰되어 작년도 최고 기록인 693마리보다 무려 106마리 가량 크게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순천시가 지역주민과 함께 무논습지 조성, 볏짚존치, 차량불빛 차단용 울타리 설치, 철새지킴이단 운영, 철새 먹이주기 등 철새의 안정적인 서식환경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바탕이 됐다.
한국두루미네트워크 이기섭 박사(53)는 “두루미 먹이주기는 유아 사망률을 낮춰 두루미가족이 대를 이어 순천만을 찾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면서 “순천만 흑두루미 증가 패턴은 1950년대 일본 이즈미시의 초기상황과 비슷하며, 순천만 흑두루미의 개체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습지의 건강성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지역주민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며, 순천시는 주민참여형 생태보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새의 중요한 먹이자원인 새섬매자기군락의 증가로 개리 (천연기념물 325-1)와 큰고니(천연기념물 201-2호)가 전년대비 약 50%증가했으며, 희귀철새 뒷부리장다리물떼새 4마리가 나타나 탐조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