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에 고효율 가전 총출동

▲LG전자 드럼세탁기(WM8000HVA)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고효율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LG전자는 CES 전시관 내 326㎡(약 99평) 규모의 생활가전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해 시간·에너지·공간 사용 등을 최소화하는 생활가전제품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터보워시' 기능을 탑재해 평균 세탁시간을 20분 줄인 대용량 드럼세탁기 3종이 전면에 나선다. 특히 5.2큐빅피트 대용량을 적용한 제품은 뛰어난 에너지효율과 성능을 모두 인정받아 최근 전미가전협회(CEA)가 발표한 친환경 설계 및 지속 가능 기술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 전기오븐레인지(LDE3037ST)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LG전자의 세탁기 전 제품은 DD모터 기반의 6모션 기술로 세밀한 제어 기술을 통해 강력한 세탁력과 옷감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의류 건조기 신제품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이 기술은 기존 건조기에서는 버려지던 배기구의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로 재활용해 전력소비량을 줄여 준다. 또 건조기 신제품은 사용자가 상하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2웨이 도어'를 채용했다. LG전자는 냉장고 제품군 구성에 고효율은 물론 친환경도 고려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전 제품이 미 환경보호청이 부여하는 에너지효율 인증라벨 '에너지스타'를 획득했다. 특히 이 제품들은 미국 에너지국(DOE)의 표준 기준보다 에너지효율을 20% 높여 비용 절감과 환경 보존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낸다. 독자 기술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단열재 탑재로 대용량임에도 동급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을 구현한다.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LMX30995ST)

LG전자는 2012년 3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에 최초 탑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까지 확대 적용했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아도 음료수 등을 꺼낼 수 있도록 해 전기료 부담을 줄여 준다. 3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냉기 손실을 최대 47%까지 낮춰준다. 미국에 처음 소개되는 사각 로봇청소기 '홈봇스퀘어'는 기존 원형 디자인보다 1.5㎝ 더 길어진 솔을 장착해 벽면 및 모서리 구석 청소 효율을 기존 84%에서 94%로 높였다. 이미 청소한 구간을 파악해 청소시간과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전 부문 CES 2014 혁신상을 받았다. 예열 과정을 최소화해 조리시간을 20% 단축시켜주는 전기오븐레인지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화학세제 없이도 짧은 시간 안에 청소가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특히 LG전자는 주요 제품들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강조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홈챗'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영어나 한국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아침 10~11시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통한 ▲냉장고 식료품 목록 및 보관기간 확인 ▲세탁기 또는 로봇 청소기 제어 및 모니터링 ▲전기오븐의 조리 조건 설정 기능 등을 소개한다. LG전자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스튜디오'도 선보인다. LG스튜디오는 개별 가전제품 다수를 단순히 한데 모으는 대신 일체감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공간효율을 극대화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장 사장은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로 최대의 소비자 편의를 이끌어 내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세계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