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용자와 채팅하는 홈챗 서비스를 공개했다. 홈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사용자가 가전제품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린다. LG전자는 25일 업계 최초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메신저와 스마트가전을 결합한 '홈챗' 서비스를 공개했다. 내달 7~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가 기획한 홈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LG 홈챗을 통해 영어나 한국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아침 10~11시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냉장고·세탁기·오븐·로보킹 등 스마트가전에 홈챗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적용 제품과 지원 언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스마트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LG 스마트가전들은 홈챗 기능 외에도 편리한 스마트 기술을 탑재했다. 스마트냉장고는 전면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과 스마트폰에서 식료품 목록 및 보관기간 등 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때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 목록을 확인 후 중복 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세탁기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을 제어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세탁 코스를 고른 후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세탁기에 신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오븐은 스마트폰 앱의 모바일 요리책에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스마트오븐의 조리 조건을 설정해준다. 조리가 끝나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로 알려줘 어디서든 간편하게 조리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 로보킹은 리모콘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가 외출할 때 청소기를 동작시킨 후 돌아오면 청소 상태와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과 소통하는 스마트가전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으로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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