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일(현지시간)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11월 미국의 경제가 한달 전과 같은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2개지역 연방준비은행의 보고를 취합해 작성한 베이지북은 “최근 몇주간 경제활동이 완만하고 점진적인(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rate to modest) ’이란 표현을 썼지만 두 표현은 사실상 같은 수준의 회복세를 의미한다. 베이지북은 “제조업은 확장세를 계속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거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는 평가를 내렸다.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뉴욕 지역에선 다소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또 “주거용 부동산시장 상황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선됐고, 특히 다가구주택의 건설은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비거주용 부동산 시장도 안정적이거나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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