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수출 역군으로 육성할 것'

2015년 수출액 3000만 달러...2배 이상 성장 계획50억원 투자..'스미노프 RTD 제품' 생산라인 증설

디아지오 이천공장 전경.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위스키 판매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이천공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 연 수출액 30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는 15일 오후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천공장을 수출 전진기지이자 아시아 지역 최대 생산공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1300만 달러 수준인 수출 규모를 2년 내 3000만 달러로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피력했다.디아지오코리아가 2009년 매각 뒤 세일앤리스백 계약을 맺고 20년간 임차해 운영 중인 이천공장은 현재 스미노프, IW 하퍼, 길비스, 마이어스 등 10개 제품 40여 가지 패키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6개 지역으로 수출된다.

디아키오코리아가 지난 9월 새롭게 증설한 스미노프 RTD 제품 생산라인.

지난 9월에는 총 50억원을 투자해 스미노프 RTD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을 증설했다. RTD 제품이란 'Ready To Drink'의 약자로 알코올이 들어간 혼합음료를 생산하기 위한 라인을 일컫는다.이번에 확대한 라인은 연간 100만 상자를 생산할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 제품을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조 대표이사는 "앞으로 수출 상품을 다양화 하는 등 라인 증설에 따라 관련 제품의 생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에 따른 채용도 한층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 지역에 조니워커 브랜드 및 스카치위스키의 역사와 상징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을 개설했다.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 개설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이며,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다.이 외에도 여성가족부와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 마음재단'을 설립, 매년 10억원씩 5년간 50억원을 출연해 사회적으로 취약한 여성계층을 지원하는 등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 한 '쿨드링커캠페인', 사내 봉사단체인 마은과마음봉사단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제빵봉사'와 사랑의 밑반찬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디아지오코리아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위스키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기 때문이다.조 대표이사는 "글로벌 디아지오가 한국 시장을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인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1981년 7월 완공된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은 6만4000㎡ 부지에 생산 설비와 생산제품을 위한 일반 창고, 수입제품을 위한 보세창고, 직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수입된 제품을 이천공장에서 검사 및 재포장작업을 거친 후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에 24시간 내에 배송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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