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파크레인호텔에서 외환은행, 콘텐츠진흥원, 무역보험공사, KOTRA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EU시장 진출 확대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기업인 16명과 현지진출 중소기업인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도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EU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종태 KOTRA 유럽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유럽진출 성공 전략을, 이정훈 오로라월드 유럽법인장은 자사의 EU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합리적인 소비지향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한-EU간 FTA로 인한 규제완화, 통합 EU의 확대 등 유럽내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고 있다"며 "이는 한국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로벌소싱, 공공조달,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M&A(인수ㆍ합병)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해외전시회 참여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지속적인 A/S체제 구축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례 발표자로 나선 오로라월드의 이 법인장은 "EU시장 진출시 문화장벽과 부동산ㆍ인건비ㆍ세금 등의 고비용 구조, 국가별 시장분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브랜드 투자 확대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개발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할 것을 조언했다. 또 단기가 아닌 장기 투자를 통해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고 라이선스 사업을 통한 수익선의 다변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에서는 소상공인인 김동현 '와사비' 대표의 영국 현지 창업 성공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학생비자로 영국에 입국해 음식점을 창업한 김 대표는 창업 10년만인 현재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한국산 제품수입 교민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과 한식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위해 E-비즈니스(e- business) 마케팅지원 확대 등 현지진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건의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박근혜정부가 해외순방시 중소기업인들을 꼭 챙기고 있다"면서 "이번 영국국빈 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이 영국 등 EU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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