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제난 해결책은 주석가격 인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최대 주석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주석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뒤 주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자국 기업들에 현지 거래소를 통해서만 주석 수출에 나서도록 조치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때 치약의 원료로도 사용됐던 주석은 금속을 접합시킬 때 쓰이는 연납의 주요 재료다.세계 최대 주석 시장은 영국 런던 금속거래소(LME)다. 수입 파트너들은 관행대로 LME를 고집하고 있어 사실상 인도네시아의 주석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이런 우려로 국제 주석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LME에서 주석 가격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t당 2만2050달러(약 2421만원)로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석 가격은 이번주에만 5% 올랐다.주석 수출 제한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가장 민감한 시기에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최악의 무역적자로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그 결과 주가와 루피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면서 신흥국 외환위기의 선두에 섰다.저널은 경제위기에 직면한 인도네시아가 인위적인 주석 가격 인상으로 경제난을 극복하려 든다고 분석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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