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2분기 실적 개선에 모델 S 세단 덕을 톡톡히 봤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순손실은 305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억560만달러 손실에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일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20센트를 기록, 20센트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깜짝' 실적에는 모델 S 세단의 판매 증가가 한 몫 했다.2분기 모델 S 판매량은 5150대를 기록, 회사의 판매 목표치였던 4500대를 뛰어 넘었다. 테슬라는 이번 주부터 유럽 고객들에게 모델 S 인도를 시작했으며 연말에는 아시아 소비자들에게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1년 전 2670만달러에서 올해 2분기 4억510만달러로 급증했다. 미국 자동차전문 잡지 '켈리블루북'의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순이익 숫자 보다 더욱 주목할만한 건 자동차 한 대를 팔 때 마다 생기는 이익률의 증가"라고 말했다.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22%나 됐다. 흑자 전환했던 올해 1분기 17% 보다 5%포인트나 높아졌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5.57%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12% 넘게 뛰며 시가총액이 18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주가는 5시13분 현재 150.96달러를 기록중이다.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이익을 달성했지만 이익의 절대 비중이 탄소 무배출 차량에 주는 혜택 때문에 발생해 그동안의 주가 폭등이 '거품'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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