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6월 제조업 수주량이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 했다. 하지만 상무부는 6월 제조업 수주량이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제조업 수주량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에 미치지 못 했다. 다만 6월 기대 이하의 제조업 수주량은 5월 제조업 수주량이 대폭 상향조정된 영향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상무부는 6월 제조업 수주량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2.1%로 발표했던 5월 제조업 수주 증가율을 3.0%로 상향조정했다. 5월 제조업 수주량이 상향조정된 만큼 6월 증가율이 둔화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제조업 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수주가 가장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한 시기는 2010년 11월~2011년 1월이다. 상무부는 6월 제조업 수주량이 199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고 밝혔다. 상업용 항공기 주문은 5월에 67.6% 급증한데 이어 6월에도 32.1% 증가했다. 미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5월 232대를 수주했고 6월에는 더 많은 287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기업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항공기와 국방장비 항목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량은 0.9% 증가했다. 석유화학 제품을 포함한 비내구재 주문은 0.6% 감소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