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서울시 최초 주요 산책로에 해충기피제 보관함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야생진드기에 의한 SFTS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야외활동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이런 가운데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진드기, 모기 등 위생해충으로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쯔쯔가무시증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산책로 구간에 해충기피제 보관함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기피제란 피부에 바르거나 의복에 살포, 해충(모기, 진드기 등) 접근을 막는 약제로 북악스카이웨이, 성북천, 북한산 자락길 등 주민이 자주 찾는 산책로 10개소 입구에 보관함을 설치했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원료를 사용했으며 장애인은 물론 어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관함 위치와 높이 등을 배려했다. 성북천 산책길을 걷다가 해충기피제 보관함을 발견한 주민들은 요즘 산책을 나설 때면 모기 등 해충에 대한 걱정이 앞섰는데 이런 불편을 구가 먼저 알고 시설을 설치한 것이 반갑다고 입을 모았다.
성북구가 위생해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br />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산책로 구간에 해충기피제 보관함을 서울시 최초로 설치, 운영한다.<br />
이 모 할아버지(78)는 “모기에 물리는 게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집안에 있기보다는 성북천에 나와 산책을 하는데 앞으로는 벌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니 좋다”며 반겼다. 실제로 해충기피제 보관함 설치는 건강관리과 직원 김영복, 유동석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위생해충으로 인한 감염을 우려하는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제안했으며 성북구 2013 주민참여예산에 선정된 것이다. 해충기피제 보관함은 해충의 활동이 왕성한 7~11월 운영된다. 성북구 김영복 건강관리과 팀장은 “야생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만약 진드기에 물리고 난 후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되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해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밝은 색 옷을 착용하고 잔디나 풀숲에 눕거나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해충기피제를 뿌리고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를 해 진드기 등 해충을 제거해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했다.성북구보건소 ☎920-1931
해충기피제 설치함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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