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중공업이 원전비리 의혹을 받으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000원(0.54%) 내린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에도 1%대 하락한바 있다.현대중공업은 조선 업황 불황으로 지난달초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26일에는 17만20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전날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현대중공업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회계장부, 컴퓨터 파일, 원전 부품 납품과 설비 공급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48)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의 자택과 지인의 집에서 발견된 5만원권 6억여원의 출처가 현대중공업이라고 전해지고 있다.현대중공업은 국내 원전에 펌프, 변압기 관련 부품과 비상발전기 등을 공급했고 2011년부터 최근까지는 한국전력에도 같은 설비를 공급했다.다만 원전 부품의 하자나 관련 서류의 조작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그동안 현대중공업이 한전에 공급한 부품과 설비 규모는 약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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