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안타 작렬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2로 팽팽하던 연장 11회 상대 왼손 투수 하비에르 로페즈로부터 끝내기 적시타를 빼앗았다. 2사 1, 2루에서 시속 72마일의 커브를 잡아 당겨 우측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토드 프레이저가 홈을 통과해 신시내티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가 경기에 승리의 종지부를 찍은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4-4로 맞선 9회 2사에서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친 바 있다. 당시 역전승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통산 1600번째 승리였다.추신수의 이날 활약은 끝내기 안타에 그치지 않았다. 6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에 도루 1개를 추가했다. 1회 상대 선발투수 배리 지토의 시속 83마일 투심패스트볼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시속 82마일의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안타의 물꼬를 튼 건 선두타자로 나선 5회. 한가운데로 쏠린 지토의 시속 8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후속 잭 코자트 타석에서 지토의 견제에 걸려 아웃될 위기를 맞았으나 1루수 브랜든 벨트의 송구가 어깨를 맞고 굴절돼 가까스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6월 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11경기 만에 올린 시즌 9호 도루다. 추신수는 코자트의 중전안타를 틈타 3루에 안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선 각각 좌익수 뜬공과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잘 받아친 패스트볼이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모든 아쉬움은 끝내기 안타 한 방으로 깨끗이 씻겨 내려갔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0으로 소폭 상승했다. 타점도 27점으로 늘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신시내티는 시즌 49승(36패)째를 신고, 후반기 반격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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