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소비재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익적 활동을 마케팅과 접목시킨 ‘코즈마케팅’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먹고, 마시는’ 제품을 다루는 식품·외식업체일수록 이러한 사회적 행보가 더욱 뚜렷하다. 도미노피자는 58만여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 참여형 공익 이벤트 ‘사랑의 255℃’를 진행하고 있다.사랑의 255℃ 이벤트는 소비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나눔 프로모션으로 피자가 가장 맛있게 구워지는 온도인 255℃를 페이스북 ‘좋아요’에 접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매주 페이스북을 통해 수혜 단체를 추천하고 관련 사연을 응모하면 응모 게시물 중 많은 호응을 얻은 단체에 피자 제조 시설이 탑재된 파티카(Party Car)가 방문, 즉석에서 요리한 도미노피자를 선물한다.CJ푸드빌 빕스에서는 소외·결식 아동 지원을 위한 ‘러브스테이크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러브스테이크 캠페인은 소비자가 매장에서 빕스의 대표 메뉴인 ‘빕스 No.1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수익금의 1%가 CJ그룹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재단 CJ도너스 캠프를 통해 소외·결식 아동에게 자동으로 기부된다. 소비자가 구입 물품을 직접 기증하는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커피&번 프랜차이즈 로티보이는 일부 직영점을 중심으로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이란 소비자가 커피점에서 자신이 마실 커피 외에 추가로 커피값을 지불해 놓으면 이를 노숙자와 실직자 등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착한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메뉴는 커피 3잔으로 구성된 세트 구입 시 기존 가격에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1잔은 자동으로 구입 매장에 기부가 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보다 새롭고 친근한 공익 활동을 펼치고자 지난해 업계 최초로 SNS를 통한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마련해 꾸준히 운영 중에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주목하는 등 사회 의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기발하고 친소비자적인 코즈마케팅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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