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자체에는 문제 없어...중 남방항공 첫 보잉 897인수받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리튬이온 배터리 결함으로 4개월 이상 운항이 중지됐던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운항 재개 하루 만에 다시 사고를 냈다. 이번에는 배터리 컨테이너의 압력센서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도쿄~중국 베이징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일본항공(JAL)과 전일본항공(ANA)은 2일(현지시간) 보잉 787기의 압력센서에서 이상을 발견해 다른 항공기로 승객을 실어 날랐다고 보도했다.이날 사고는 두 항공사가 전날 보잉 787개의 운항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것이다.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6시 일본 하네다발 베이징행의 JAL 21편 보잉 787기의 출발전 점검에서 배터리 격납용기 내외부의 압력차가 발생한 것이 계기를 통해 표시됐으며 배터리에 자체의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JAL에 따르면,이상이 발생한 곳은 기체 후부의 전기기실에 있는 보조동력장치용 배터리의 스테인리스제 격납용기다. 배터리 시스템 수리시 미국 보잉사의 작업실수로 용기측면의 구멍(지름 0.8mm) 두 개가 테이프로 막혀져 있던게 원인으로 보이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이 구멍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과 연기가 발생할 때 효율적으로 기체외부로 배출하도록 공기흐름을 조정하기 위해 뚫은 것이다.이 때문에 당초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려던 보잉 787기가 767기로 교체되느라 출발이 1시간 연착됐다. 787기는 배터리 시스템 수리후 시험비행과 훈련비행을 총 31시간 실시했다,또 정기편의 운항이 재기된 1일에는 나리타발 싱가프로행 719편과 귀국편인 하네다행 36편에도 사용됐지만 이상은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보잉 787 드림라이너기는 지난 1월 7일 미국 보스턴공항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사고로 전 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던 50대 모두 운항이 정지됐다가 배터리 결함을 수리한 후 지난달 운항이 재개됐다.한편, 중국에서는 이날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첫선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결함을 개선한 배터리가 장착된 보잉 787기가 중국남방항공 본사가 있는 광저우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고 보도했다.남방항공과 하이난항공사가 각각 10대의 보잉 787기를 주문했으며, 에어차이나는 15대를 주문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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