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5월20일~24일) 호텔신라가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0개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폭발적인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 한 것으로 보인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20일 5만8700원에서 지난 24일 6만3000원으로 4300원(7.33%) 올랐다. 호텔신라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사자세'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5거래일 동안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하며 34만5584주, 213억4400만원 어치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대비 50% 정도 증가했다"며 "상반기 실적보다 향후 실적이 면세점을 위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호텔신라의 주가는 '급등'보다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성장성이 좋은 관광 관련주라는 점과 중국발 모멘텀까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하지만 최근 급등 피로감이 존재해 향후 실적을 확인해가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동화면세점의 지분 취득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최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으로부터 600억원에 매입했다"며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경쟁력 심화 리스크를 줄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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