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기획 홍익선 대표 '장윤정, 딸 시집 보내는 기분'

[아시아경제 홍동희 기자]가수 장윤정의 결혼 발표에 대해 소속사 인우기획의 홍익선 대표는 "딸을 시집 보내는 기분이다. 정말 기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앞서 장윤정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오는 9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장윤정은 2살 연하인 도 아나운서에 대해 "첫 만남부터 결혼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보름 전 쯤 윤정이가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나갔더니 도경완 아나운서를 데리고 왔다. 평소에 '멋진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결혼 상대라고 소개하니 처음엔 조금 당황했다"며 "몇 마디 말을 나눴을 뿐인데 정말 진솔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인간미가 넘치더라"며 도 아나운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어 그는 "윤정이에게 평소에도 '인간 냄새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해왔다"면서 "도 아나운서가 딱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윤정이를 두고 '평생 윤정이만을 사랑하겠다'는 말에 진심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인우프로덕션 홍익선대표(사진 왼쪽)가 장윤정과 듀엣곡 '당신이좋아'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우프로덕션

장윤정과 홍익선 대표의 관계는 일반적인 소속 가수와 기획사 사장과는 조금 다르다. 지난 2003년 가수 데뷔 후 여러 시도 후 실패를 거듭하다 '포기' 상태에 있던 장윤정에게 홍 대표가 먼저 트로트를 권유했고, 진심어린 설득 끝에 데뷔곡 '어머나'를 온국민이 모두 아는 '국민송'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두 사람은 10년 넘게 서로에 대한 신의를 지키며 소속 가수와 사장을 넘어 '딸과 아버지'와 같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실제로 홍 대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윤정이를 딸처럼 생각해왔다"며 "딸 시집 보내는 기분이라고 할까. 평생의 배필을 만난 것 만으로도 내가 더 기쁘다. 경사인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홍동희 기자 dheehong@<ⓒ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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