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분간 개성공단 출·입경 취재신청 안받아'

'귀환 인원 적고 대부분 차량 타고 들어오기 때문'

▲ 17일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돌아온 차량. 내부는 물론 보닛 위에까지 생산물품 등 짐을 실었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이 무산된 17일 정부는 당분간 언론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취재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며칠간의 경우처럼 내일부터도 입경(入境·개성공단에서 나옴) 인원이 적고 대부분 차량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취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공지했다. 이어 통일부는 "입경 현황 등 관련 사항은 신속하게 발표하겠다"며 "추후에 취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때에는 취재 지원 여부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3일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이후 취재진은 통일부와 군의 허가를 받고 CIQ를 방문해왔다. 한편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이 막힌지 보름째인 이날 근로자 4명이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귀환했다. 당초 3명이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복통 환자 1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05명으로 줄었다. 중국인 근로자 1명을 포함하면 잔류 근로자는 모두 206명이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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