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TX그룹의 계열 조업업체인 STX조선해양이 주책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차율협약 체결을 신청한 가운데,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이번주 내로 결정한다. 2일 산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STX조선해양과 산은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자율협약 추진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갖는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 모임은 회의가 아닌 STX측과 채권단의 입장을 표명하는 설명회의 성격"이라면서 "설명회 이후 주요 채권자들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여부를 이번주 내로 결정해 서면으로 통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결정되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TX측은 "1400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3만5000명에 달하는 종업원 고용유지를 위해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채권단 자율협약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대상은 아니며 채권단이 기업과 자구노력 등에 대해 협의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대상 기관들이 강제적으로 받아야 하는 워크아웃 절차와 달리 주요 채권자들이 모여 지원방안을 논의해 향후 일정을 자율협약으로 체결해 진행한다.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비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자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번주 내로 협약이 체결되면 구체적인 일정마련과 함께 신규자금의 추가지원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 협약이 제정되면 가입 금융기관(채권은행)들은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된다"면서 "또한 신규 자금이 필요하다면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정밀진단을 위해 실사를 하거나 경영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시행하는 등의 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지는 협약을 체결할지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가급적 이번주 내에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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