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장관 '고용률 70% 달성에 최선···정년연장 추진'

'고용률 70% 달성하기 위한 초석 마련하겠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56)이 1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방 장관은 취임사에서 "어느때보다 '일자리'가 중요한 시기"라며 "고용과 노동 현장의 어려운 난관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고용률 70%'를 강조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청년·장년·여성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K-Move 프로젝트, 창업·창직의 활성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의 영토를 늘리는 한편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견고하게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베이비붐 세대인 장년층이 주된 일자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시간근로의 체계적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을 남용하고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관행도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은 좋은 일자리를 나쁜 일자리로 만들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심화시킨다"며 "공공부문부터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불법파견을 확실하게 없애고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법'을 제정해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을 빚고 있는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주역은 노사 당사자에 있다"며 정부는 공정한 중재자와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균형잡힌 노사정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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