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선택은? 작품상은 '아르고', 감독상은 '이안'

남우주연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스카의 선택은 '아르고'였다.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연출한 '아르고'가 작품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이 수상했다. 작품상을 받은 '아르고'는 '링컨', '라이프 오브 파이', '제로다크서티', '레미제라블', '아무르', '비스트',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장고:분노의 추적자' 등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르고'는 편집상과 각색상까지 받아 3관왕을 차지해 벤 애플렉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감독상은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에게 돌아갔다. 일찌감치 '링컨'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유력 후보로 점쳐졌지만 오스카의 선택은 '이안' 감독이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음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등까지 받아 총 4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남우주연상은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가져갔다. 이로써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번 수상으로 세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다 부문 후보를 냈던 '링컨'은 남우주연상 외 미술상을 받는 것에 그쳐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최연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니퍼 로렌스와 함께 여우주연상 경합을 벌인 배우로는 '더 임파서블'의 나오미 왓츠, '아무르'의 엠마누엘 리바,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 '비스트'의 쿠벤자네 왈라스 등이다.여우조연상은 예견대로 '레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가 수상했다. 앤 해서웨이는 이 작품으로만 제66회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LA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여우조연상, 전미비평가위원회 앙상블 연기상과 앙상블상, 새틀라이트 어워즈 앙상블상, 워싱턴 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과 연기 앙상블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번 오스카상까지 거머쥐게 돼 11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우조연상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받았으며, 이 영화로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주제가상은 '007 스카이폴'의 주제가를 부른 아델에게로 돌아갔다. 의상상은 '안나 카레리나'가 받았다. 외국어영화상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가 받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LA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쓸었다.한국영화로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던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는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부문은 디즈니의 영화 '페이퍼맨'이 받았다.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받았다. ◇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예술작품상 = '아르고' ▲ 감독상 = 이안 ('라이프 오브 파이')▲ 남우주연상 =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링컨')▲ 여우주연상 = 제니퍼 로렌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남우조연상 = 크리스토프 왈츠 ('장고: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 앤 해서웨이 ('레미제라블')▲ 각색상 = '아르고'▲ 각본상 = 쿠엔틴 타란티노 ('장고:분노의 추적자')▲ 촬영상 = '라이프 오브 파이' ▲ 시각효과상 = '라이프 오브 파이' ▲ 미술상 = '링컨'▲ 의상상 = '안나 카레리나' ▲ 편집상 = '아르고'▲ 분장상 = '레미제라블'▲ 주제가상 = 아델 ('007 스카이폴')▲ 음악상 = '라이프 오브 파이'▲ 외국어영화상 = '아무르'▲ 단편영화상 = '커퓨'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페이퍼맨'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메리다와 마법의 숲' ▲ 단편다큐멘터리상 = '이노센테' ▲ 장편다큐멘터리상 = '서칭 포 슈가맨' ▲ 음향믹싱상 = '레미제라블' ▲ 음향편집상 = '제로 다크 서티', '007 스카이폴'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