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경제 회복이 올해 후반기 시작돼야 한다고 한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600지수는 장 초반 0.6%나 상승한 이후 0.2% 하락한 283.8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1% 떨어진 6628.42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15% 밀린 3,601.05로 문을 닫았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3% 오른 7,590.85로 마쳤다.영국의 최대 럭셔리 브랜드인 버버리 그룹은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소식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보다폰 그룹은 이전에 발표된 연간 실적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드라기 총재의 경기 회복 발언은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영국중앙은행(BOE)와 ECB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이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다만, 독일은 이날 발표한 12월 산업 생산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0.3% 증가를 나타내면서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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