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공룡 NHN, 게임-모바일 등 4개사로 분할

검색·포털 서비스에서 게임과 모바일 사업 분리 골자..이날 오후 이사회 상정 후 주총

NHN 사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NHN(대표 김상헌)이 4개 회사로 분리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과 게임 사업을 하는 한게임, 모바일 전담 조직인 NHN모바일, 모바일 메신저 '라인' 사업을 지원하는 별도 조직으로 나눠진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은 각각 게임과 모바일, 라인 지원 사업을 영위하는 3개 법인을 만드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될 계획이며 통과되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NHN의 이번 조직개편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존 검색·포털 서비스인 네이버를 남기고 게임 사업과 모바일 사업을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00년 네이버와 합병됐던 한게임은 13년 만에 다시 독자 노선을 걷게 되는 것이다. 분리되는 한게임은 기존의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게임 퍼블리싱과 자체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모바일 사업 전담조직인 NHN모바일은 현재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되며 모바일을 통해 제공되는 NHN의 각종 사업들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맡게 된다. NHN재팬의 사업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지원하는 별도 조직도 새로 설립된다. 라인 사업은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꾸려지는 조직은 국내에서의 각종 지원 업무에 집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NHN의 이번 조직 분리는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에 보다 빠른 대응과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HN 관계자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철현 기자 kc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