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1일 임기 중 최선을 다했으나 제대로 못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시 시청(西城)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국민을 위해 몇 가지 잘한 일도 있지만 나를 키워주고 성원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이 2일 보도했다.그는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일들도 있어 송구스럽고 때때로 자책을 하기도 한다"면서 "넓은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총리를 맡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함께 최고 지도자로 10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 온 그는 내달 시진핑(習近平)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퇴임할 예정이다.원 총리는 "국가 개혁과 발전에 있어 커다란 성과를 거뒀지만 적지않은 문제도 있고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 사업에 부족한 부분은 내가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원 총리는 간담회에서 양고기 값 상승, 교육 문제, 주거 환경과 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들었으며 주민들이 정부 사업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할 때는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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