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볼 승자, 연고지 실업률이 알려준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의 승자는 연고지의 실업률과 큰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조사기관인 라이즈스마트가 미국의 실업률 통계와 지난 슈퍼볼 경기 승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실업률이 낮은 연고지의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라이즈스마트는 지난 25년간의 슈퍼볼 경기를 분석한 결과 20번이나 실업률이 낮은 지역의 팀이 승리했다고 분석했다.이같은 분석을 적용하면 오는 4일 열리는 올해 슈퍼볼에서 맞붙게 될 샌스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 중 승자는 볼티모어의 차지가 될 확률이 높다.볼티모어의 실업률이 7.2%로 샌프란시스코의 8.2%보다 1%포인트나 낮은 만큼 승리 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실업률이 낮아야 팬들이 풋볼팀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적극적으로 응원을 하면서 소비도 늘고 팀에 활력이 생긴다는 것. 반대로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팀은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없다는 판단이다.라이즈스마트의 최고경영자인 샌제이 새쓰는 "연고지의 경제 상황은 슈퍼볼 팀의 승리와 밀접하게 관련돼있고 승자를 예측하는 좋은 잣대가 된다"고 설명했다.라이즈스마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이같은 승리 방정식이 적용되지 않은 것은 단 5번 뿐 이었다. 뉴욕 자이언츠가 지난해 상대 팀 연고지보다 높은 실업률을 극복하고 우승하는 등 3차례나 우승 신화를 썼다. 역시 강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도 2006년과 2000년 두 번에 걸쳐 실업률 열세에도 우승했다.CNBC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길 바라는 팬들이라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할 판이라고 전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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