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보영이 이상윤에게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한 후 눈물을 펑펑 흘렸다.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36회에서는 이서영(이보영)이 강우재(이상윤)에게 약속을 정해 만나자고 했다. 서영은 우재에게 이혼을 통보할 생각이었다.우재는 그동안 서영이 보여 준 행동들을 보며 조금씩 마음을 돌리고 있던 상황. 하지만 서영이 "우리 정리해야지"라고 말하자 우재는 "왜 그런 거니? 왜 3년 동안이나 아이를 피했어? 안 그럴수도 있었잖아?"라고 물었다.서영은 당당한 표정으로 "왜 피임을 했냐니. 그렇게 간단한 걸 물어요? 아이 낳기 싫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결국 내가 생각 잘했던 거지.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아이까지 있었으면 어쩔 뻔 했어?"라며 "혹시라도 이제 와서 내가 잘못했다 그러지 마라. 지금은 내가 우재 씨한테 미련이 전혀 없으니까"라고 독설을 퍼부었다."진심이야?"라고 되묻는 우재에게 서영은 "그럼 내가 강우재한테 평생 꼼짝 못할 줄 알았어?"라며 "혹시라도 성재 씨 때문에 내가 어머니한테 저러는 거라고 생각할 필요 없다. 사람 진심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재 씨하고는 전혀 상관없다"고 받아쳤다.서영은 말을 마치고 방을 나섰다. 우재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 이내 서영의 뒤를 따라갔다. 서영은 집 밖에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우재는 새삼 서영의 진심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장영준 기자 star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