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단 로켓도 장착완료..3단 장착중'(종합)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발사를 위한 2단 로켓 장착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단로켓에 이어 2단 로켓장착도 완료된 것으로 현재 3단 장착작업을 진행중이다. 4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10~2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1단 로켓 추진체를 장착한 것으로 이미 파악됐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는 1~3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레인을 이용해 3단까지 전부 장착하는 데 2~32일 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발사를 위해서는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는 지원구조물을 설치하고 전력 및 연료주입용 각종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이후 산화제와 함께 연료가 주입되고 연료 주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 이런 절차를 모두 진행하는 데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하지만 기술적인 결함을 극복했는지가 문제다. 북한이 이달 발사하겠다고 주장한 운반로켓은 지난 4월 공중에서 폭발한 미사일과 동일 기종인 '은하-3호'라고 밝혀 정밀도를 개선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북한은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수차례 엔진성능 개선 시험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등 다른 나라에서 장거리 미사일 정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등 미사일의 기술 결함을 극복하기 노력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발사 때는 연소 단계에서 자세제어장치(DACS)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돼 북한의 미사일 제어기술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13일 오전 7시39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당시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관측됐다. 군 당국이 레이더를 통해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한 결과 2ㆍ3단 본체는 3조각으로, 1단 추진체는 17조각으로 각각 쪼개졌으나 1단과 2단이 분리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을 파악하기 위해 해상에 추락한 로켓 잔해 수거 작업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추락 지점이 워낙 광범위해 수거 작업을 포기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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